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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경선 주자들 ‘성경 구절’ 인용한 선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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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근선오 조회3,652회 댓글0건 작성일19-12-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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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상원의원 등 민주당 12명 중 8명 말씀 통해 경제 개혁 등 관련 이슈 전달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을 민주당 경선 주자들 상당수가 성경 구절을 적극 인용하면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와 크리스채너티 한국판이 보도했다. 3일 CT에 따르면 상위 경선 주자 12명 중 8명이 성경 구절을 사용하면서 경제 개혁, 사회보장 정책, 성소수자와 관련된 이슈를 외치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지난 10월 10일 CNN 타운홀 방송에 출연해 마태복음 25장 32~33절에 등장하는 양과 염소를 구분한 비유를 인용하면서 “우리 모두 아는 것처럼 양은 천국에 가고 염소인 그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런 상원의원은 자신이 감리교 신자이면서 교회학교 교사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은 첫 경선 토론이 개최된 지난 7월 잠언 14장 31절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성공회 신자인 그는 한 종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교회와 신자들의 연결을 중요한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 부커 뉴저지주 상원의원은 미가서 6장 8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仁慈)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를 인용했다. 하지만 이 말씀을 동성애자 권리 보호에 대한 답변에 사용해 보수주의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부커 상원의원은 미국침례교회(National Baptist Church) 신자다. 유대교와도 긴밀한 관계가 있으며 그의 의원실 책상엔 히브리어 성경도 놓여 있다.

대만계 미국인 사업가로 ‘슈퍼 루키’로 떠오른 앤드루 양은 미국개혁교회에 출석한다. 그는 월 1000달러의 기본 소득 공약을 발표하면서 요한일서 3장 17절을 인용했다. 해당 말씀은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이다.

CT는 또 각 후보가 선호하는 성경 번역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킹제임스성경(KJV) NIV NRSV NLT 등 4가지였다. 워런 상원의원은 KJV를 좋아했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 미네소타주 상원의원은 NIV를 즐겨 사용한다. 부티지지와 부커 상원의원, 앤드루 양은 NRSV를 사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NIV 사용자라고 CT는 덧붙였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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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석 경기도 경제실장일본 수출규제 대응 4차 TF회의 인사말.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화성시 소재 중소기업 ㈜써브는 5년 이상 연구를 거듭하며 ‘항공용 알루미늄 팔레트’를 개발, 국산화에 성공했다.

팔레트는 일종의 ‘받침대’로, 고객의 수하물을 항공기까지 운반하는 데 쓰이는 제품이다. 특히 써브의 제품은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기 탑재장비 기술 표준품 형식승인(KTSO)’을 획득, ‘항공 분야 소재부품 국산화 1호 기업’이란 타이틀을 얻게 됐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성공에는 경기도 도움이 컸다고 써브 측은 설명한다. 경기도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추진하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특례 지원사업’에 선정, 4억원을 지원받아 미국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증비용, 원부자재 구입을 위한 운전자금 등에 활용했기 때문이다.

화성시 소재 포토레지스트 생산업체 ㈜동진쎄미켐도 써브과 엇비슷한 행로를 걸었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기판 제작에 쓰이는 감광액 재료로 일본의 수출규제 대상 핵심소재 중 하나다.

동진쎄미켐은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의 국내 최초 생산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현재 조성을 추진 중인 총 18만㎡ 규모의 ‘동진일반산업단지’에 해당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소재 국산화 기업의 원활한 생산활동을 지원하고자 9월 산단 심의위원회를 개최, 동진일반산단 안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더불어 화성시와 실무협의 및 사전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적극행정을 펼쳤다. 이후 11월 화성시에서 산단 계획을 승인, 이르면 내년 중 생산시설을 준공해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의 본격 생산에 들어갈 전망된다.

이처럼 경기도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9월부터 연구개발 225억원, 자금지원 100억원, 전략수립 1억원 등 326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수입시장 다변화와 첨단기술 국산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특례보증으로 119건 352억원을 지원해 경영안정을 도모했으며, ‘글로벌 연계 부품국산화 지원사업’을 통해 반도체-센서 제조업체 ㈜멤스팩 등 11개 유망 기업을 선정, 부품개발 및 시제품제작 등 기술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시스템 반도체 국산화 연구지원사업, 소재부품 국산화 펀드 등 다양한 ‘일본수출 규제 대응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런 직접 지원사업 외에도 산·학·연·관 협력을 위한 소재부품 연구사업단 구성·운영,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경기도 경제현안 진단 및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용역, 소재·부품산업 육성 조례 등 근본적인 산업체질 개선을 위한 시책도 지속 추진해 왔다.

한편 경기도는 3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도 및 도 산하기관, 전문가, 기업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 대응 4차 TF회의’를 열고, 그동안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오후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TF회의에서 “이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 차원을 넘어, 경제·산업 전반의 체질을 개선해 기술독립 강국으로 발전해 나갈 때”라며 “관계 부서·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예산의 신속한 집행과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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