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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키우자" 신세계, 로젠택배 인수로 '한국판 아마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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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연재 조회3,259회 댓글0건 작성일20-03-16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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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온라인 유통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로젠택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코로나19에 '물류 인프라' 중요성 커져…신세계 "본입찰 검토 중"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세계가 로젠택배 인수 검토 의사를 밝히며 온라인 사업 강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온라인 유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오프라인 '유통 공룡'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가 인수 작업에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고 '한국판 아마존'의 자리를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최근 로젠택배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그룹마켓증권에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자문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인수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인수전에 뛰어든 주체는 그룹 계열사 중 온라인 유통사업을 담당하는 SSG닷컴(쓱닷컴)이다.

신세계가 로젠택배 인수 검토에 나선 것은 온라인 사업 주요 경쟁력 가운데 하나인 '배송 역량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주문이 폭증, 물류 인프라 확대가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SSG배송 마감률(준비한 물량 중 실제 주문한 비율)은 전국 평균 80%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22일 이후에는 99.8%까지 치솟았다.

SSG닷컴은 새벽배송 물량을 최대 50% 늘리고 배송 차량을 추가 확보해 온라인 폭주에 대응하고 있지만, 배송 역량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로젠택배 인수를 성사시킬 경우 온라인 쇼핑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쿠팡,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등 e커머스 신흥 강자들의 출현으로 온라인 쇼핑몰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유통공룡인 신세계의 경쟁력이 남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에서 물류는 가장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라며 "코로나 사태로 e커머스 업체 대부분이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물류 인프라나 플랫폼 확보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이 로젠택배를 인수할 경우 온라인 사업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세계는 로젠택배 본입찰 여부에 대해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사진은 네오물류센터 3호점의 모습. /SSG닷컴 제공

SSG닷컴을 키우기 위한 그룹 차원에서의 다양한 지원 역시 로젠택배 인수 본입찰 참여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신세계는 2023년까지 SSG닷컴 매출 10조 원 달성, 국내 온라인유통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친 바 있다.

현재 자금조달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어피너티에퀴티파트너스(AEP)와 BRV 등으로부터 7000억 원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했고, 지난해 8월 10여 곳의 이마트 점포를 세일즈앤리스백(매각 후 임대)로 약 1조 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태영건설에게 8000억 원 규모의 5호선 마곡역 근처 용지를 매각하는 협상도 진행 중이다.

확보한 실탄으로 SSG닷컴은 사업을 확장시키는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새벽 배송을 시작했고 지난해 말에는 새벽 배송을 확대하기 위해 네오(NEO) 물류센터 3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올해 네오 3호점의 안정화 단계를 거친 다음, 최대 2만 건으로 일배송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SSG닷컴 물류센터는 80% 이상이 자동화 시설로 갖춰져 기존 물류센터와 속도 면에서 차이가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온라인 물류센터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택배업계 4위 사업자인 로젠택배는 홍콩계 사모펀드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베어링 측은 로젠택배 지분 100%를 4000억 원 수준에 매각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로젠택배 인수와 관련 실사를 진행한 후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로젠택배 인수 검토에 들어간 것은 맞다"면서 "인수 제안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이라고 답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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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대표. 방송캡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요청한 가운데 국가혁명배당금당(배당금당) 허경영 대표가 15일 서울 종로구에서 실내 강연회를 강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허경영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피카디리 건물 6층에서 강연회를 열었다. 300여명의 지지자가 오전부터 허 대표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여들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수백여 명을 동원해 실내 강연을 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강연장 입구 테이블 위에 ‘손 소독 꼭 하세요’라는 안내문과 함께 손 소독제를 비치해놨다. 관계자들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사람들을 안내하면서 “마스크를 꼭 써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사회자는 강연 시작 전에 “너무 밀집해 앉아 있으면 정부에서 강연을 못 하게 한다”며 의자도 띄엄띄엄 재배치하라고 했지만, 공간이 협소해 강연장에 모인 이들은 서로 바짝 붙어 앉아야 했다.

또 일부 참석자는 주최 측 안내를 따르지 않고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코 밑으로 마스크를 내려쓰기도 했다. 얼굴 맞대고 대화를 나누는 이들도 쉽게 목격이 됐다.

허경영 대표의 강연에 참석한 이들은 대부분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5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다.

허경영 대표는 이날 2시간 30분간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바보들의 행진”이라고 비난하며 “내가 2년 뒤 대통령에 당선되면 모든 국민에게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연간 1억원씩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투표권을 14세부터 주겠다”, “난민을 수용하겠다”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허경영 대표는 강연 도중 경남 창원에서 찾아왔다는 한 시민을 연단으로 불러냈다. 이 시민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나오자 “마스크를 쓰고 나오라”며 “지금 공무원들이 고생하고 있다. 우리가 손 잘 씻고 마스크 쓰고 서로 2m씩 떨어져 앉고 정부 시책에 잘 따라줘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허경영 대표가 실내에서 강연회를 강행한 것 자체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요청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날 유튜브에서 허 대표의 강연을 보게 됐다는 직장인 ㄱ씨는 “이런 시국에 어르신 수백 명을 불러 좁은 실내에 앉혀 놓고 강연을 해야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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