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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과 작별했다.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그의 매니저로, 발견 당시 이미 숨져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담당 경사가 현재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중"이라며 "유서 드과 같은 부분에 대해 아직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설리가 혼자 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서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설리는 2009년 걸그룹 f(x) 멤버로 데뷔, '라차타'에 이어 '핫 서머(Hot Summer)',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 '첫 사랑니', '레드 라이트(Red Light)'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아역배우 출신이기도 했던 그는 2015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리얼'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설리는 활동 기간 내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노브라(노 브래지어) 행보 및 SNS를 통해 게재한 다양한 게시물을 통한 갑론을박 등 사소한 이슈로 '트러블메이커' 이미지를 얻기도 했다.

평소 우울증을 호소했던 점도 회자되고 있다. 최근 방송된 JTBC '악플의 밤'에서 설리는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내면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실제 인간 최진리의 속은 어두운데 연예인 설리로서 밖에서는 밝은 척해야 할 때가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가운데 설리는 극단적 선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 대중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설마 아니겠지" "제발 아니길 바래요" "얼마 전까지도 인스타 뜨고 했는데 믿기지 않는다" "자살이라면 악플러가 죽인 거다" "제발 살아서 네 마음대로 살아 설리야" 등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한편 설리 사망 보도 관련,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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